김해 신석기 도토리 호두 발굴, 아파트 부지서? 학계 ‘관심↑’
김해 신석기 도토리 호두 발굴 (사진=경상문화재연구원)


김해 신석기 도토리 호두 발굴 당시 생활문화 연구 소중한 자료

김해 신석기 도토리 호두 발굴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경상문화재연구원은 김해 율하2지구 도시개발사업 용지 내에서 도토리 무지, 호두, 나무기둥(木柱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석기 시대 식량인 도토리 관련 유적은 경남 창녕군 비봉리 등 국내에서는 3곳만 확인된 드문 사례로 해당 지역은 LH 경남지역본부가 택지를 조성하려고 지난 2014년 3월부터 문화재 발굴조사를 한 곳이다.

이 터는 신석기시대 저습지 유적과 고려~조선 시대 대규모 건물지 등이 확인된 바 있으며 이곳에서는 도토리를 바닷물에 2~3일간 담가 도토리의 타닌(떫은맛)을 제거하려고 만든 유구, 유기질 끈, 나무막대기도 함께 발견됐고 인근 건물지 2곳은 도토리 저장시설 자리로 추정된다.

또한 현장에서 나온 나무기둥 연대를 탄소연대측정법으로 분석한 결과, 약 5000년 전으로 밝혀졌으며 연구원 측은 이곳이 습지여서 도토리 유구가 잘 보존됐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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