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연준 부의장, “물가 상승 위한 움직임 목격하는 중일 수도 있다”
피셔 연준 부의장 (사진=방송캡처)

피셔 연준 부의장 물가 상승 예상

피셔 부의장 첫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을 봤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피셔 연준 부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 연설을 통해 실업률 하강과 물가 상승과의 관계가 “그다지 강력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존재했다”며 “현재 우리가 물가 상승을 위한 첫 움직임을 목격하는 도중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기준금리의 양대 변수는 물가와 고용동향이고, 그동안 고용 지표는 양호했던 반면 물가는 연준의 목표치 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0.5% 이하였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0.7%로 오른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1.3%까지 상승했고,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1월 1.7%까지 높아졌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등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유럽과 일본에서 실시한 마이너스금리 정책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데 대해 “마이너스금리가 더 이상 실효성을 갖지 못하는지에 대한 경험적인 증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중앙은행들이 아직 양적완화나 다른 수단을 동원해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취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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