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아사히 신문 이어 싱가포르 언론도 취재

저출산 시대, 출산율 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전남 해남군에 대해 해외 언론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신문 더 스트레이츠타임스(The straitstimes)가 7일 해남의 출산정책을 취재했다.

싱가포르 일간 공영신문으로 하루 45만여부를 발행하는 이 신문은 싱가포르 전체 신문 구독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자국 최대 일간지로 가장 영향력이 많은 언론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신문 한국특파원인 창 메이 춘 기자는 이날 해남군을 찾아 해남군보건소와 김충재 보건소장 등을 만나 2012~2014년 3년 연속 1위 등 대한민국 최고 출산율 비결을 집중 취재했다.

창 기자는 이어 다자녀 가구, 박철환 군수 인터뷰, 전남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 출산정책계 담당 공무원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만나 해남군의 출산정책을 자세하고 꼼꼼하게 살펴봤다.

창 기자는 "싱가포르 출산율은 0.82명으로 전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국가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의 작은 소도시인 해남에서 어떻게 높은 출산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 비결을 취재해 도움을 받고자 한다"고 취재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유수의 신문인 뉴욕 타임스도 한국 특파원을 해남에 보내 직접 취재하고 한달 뒤 1일자 신문에 '출산정책, 한국에서 결실을 맺다' 제하로 해남군의 출산 정책을 미국에 소개한 바 있다.

또 지난달 11일에는 일본 유력지인 아사히 신문 본사 논설위원이 해남을 방문, 해남의 출산정책을 취재하는 등 해외 언론들의 관심이 뜨겁다.

(해남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3pedcr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