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사이판행 제주항공 여객기가 엔진이상으로 일본 이오지마(硫黃島) 공항으로 회항해 승객 120여명이 대체기를 기다리고 있다.

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2분 인천을 출발한 사이판행 여객기 7C3402편의 엔진에서 떨림현상이 발견돼 가장 가까운 이오지마공항에 오후 2시10분 착륙했다.

이오지마는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 중앙에 있는 화산섬으로 태평양전쟁 말기의 대표적인 격전지였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5시 인천공항에서 대체기를 이오지마공항으로 보낸다.

승객들은 대체기를 타고 사이판으로 향하며 오후 11시께(이하 현지시간) 도착한다.

당초 오후 3시30분 도착하는 스케줄인데 7시간 30분 지연되는 셈이다.

사이판에서 승객 157명을 태우고 오후 4시30분 출발해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7C3401편도 대체기가 도착할 때까지 출발이 미뤄진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