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쯤 시작되는 2017학년도 의·치대 학사편입학 전형부터 2개교까지 복수지원이 허용된다. 교육부가 3일 발표한 2017학년도 의·치대 학사편입학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대 등 22개 의대가 585명, 경희대를 포함한 5개 치대가 96명 등 27개 대학에서 모두 681명의 편입학생을 뽑는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에서 의·치대 학부제로 전환하는 대학은 4년간 한시적으로 정원의 30%를 학사학위 소지자 가운데 편입으로 선발해야 한다.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11개 대학은 2015년에 의대 체제로 전환해 2015년부터 4년간 학사편입을 시행한다.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이화여대 등 11개 대학은 2017년 의대 체제로 돌아가면서 2020년까지 학사편입생을 뽑는다. 연세대가 2015학년도에 치대로 전환한 데 이어 2017학년도에는 경북대, 경희대, 전북대, 조선대가 치대로 복귀한다.

올해부터는 의·치대 중 2개교까지 교차·복수지원이 허용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지난해 11개 의대의 학사편입학 경쟁률은 9.89 대 1”이라며 “의전원 체제를 고수하는 건국대 동국대 차의과대 등 5개 대학과 치의전원을 유지하는 서울대 등 3개 대학에 대한 입학시험과 의·치대 학사편입을 병행해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