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른 교량과 도로 시설물 등도 점검

서울시는 2일 안전사고 우려로 통제된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의 차량 통행을 늦어도 21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정릉천고가를 지지하는 텐던(대형케이블) 일부가 손상된 것을 발견하고 지난달 22일 0시부터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텐던은 교각의 상부 구조물을 받치는 시설물이다.

서울시는 통행 재개를 위해 정릉천 고가에 임시교각(가설 강재교각)을 세우기 위한 기초 파일 말뚝박기 작업을 마쳤다.

공기를 단축하고자 야간 공사를 병행하고 자재반입을 위한 임시도로를 개설했다.

11일부터는 실제 차량이 교량 위를 달리도록 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하중재하시험을 한다.

상주하는 전담 기술자문단(3명)과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안전성을 확인한 뒤 통행을 재개한다.

손상된 텐던 6개를 교체하는 공사는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6월20일까지 보수보강 공사를 마치고 6월 말에 케이블 손상 원인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6월까지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손상부 이외 구간, 두모교 등 교량, 홍지문터널 등 도로 시설물, 올림픽대교 등 기타 교량 등도 정밀 점검한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최평천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