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롯데엔터테인먼트, 부산은행과 공동 출자하고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210억원 규모의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를 이달부터 운영한다.

부산시는 오는 3일 해운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차원천 롯데엔터테인먼트 대표, 서장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대표, 이경숙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 출범식’을 연다.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는 △부산시 60억원 △롯데엔터테인먼트 100억원 △부산은행 40억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펀드 운용사) 10억원 등을 출자해 총 21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 펀드는 롯데엔터테인먼트 부산에서 제작하는 작품에 100억원, 그 외 상업영화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중·저예산 영화와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제작하는 부산 기업이 많은 투자를 받도록 부산영상위원회, 유관기관과 협력해 작품을 발굴하기로 했다.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가 부산 지역의 영화·영상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 영화인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조원달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 운영에 이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전에 부산 시네마하우스(영화인의 집)와 부산아시아영화학교를 개원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영상산업센터 2단계 사업을 완성해 부산 영화산업과 한국 영화의 상생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