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모의평가 시작…수능 준비하며 틈틈이 내신·학생부 관리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고3으로 진급하는 학생들의 불안감이 클 것이다.

3월은 대입 수험생들에겐 1년 입시 레이스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3월부터 11월 수능까지 시기별 대입 전략을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살펴본다.

◇ 3·4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6월 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첫 모의평가

3월 10일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 연합 학력평가가, 4월 6일에는 경기도교육청 주관의 전국연합 평가가 예정돼 있다.

두 시험은 고3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첫 기회다.

재학생들만 응시하는 3월과 4월의 전국연합평가, 졸업생들까지 참여하는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상반기에는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6월 2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첫 모의평가는 더 중요하다.

교육청이 진행하는 학력평가와 달리 재수생들이 합류하면서 재학생 성적은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더욱 정확하게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든 모의고사가 끝난 뒤에는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신의 장단점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남은 기간 취약점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고사를 치르는 사이사이에는 학교별로 중간·기말고사가 있다.

올해 수시 선발 인원이 확대되면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은 더욱 높아졌다.

내신의 중요성도 그만큼 커진 것이다.

2017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의 18%인 5만9천69명(정원 내 기준)을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데, 2016학년도의 16.6%보다 비중이 크다.

서울과 수도권 대학에서는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중간·기말고사는 수능에 버금가는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과성적뿐 아니라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 활동 등 비교과 부분도 중요하므로 해당 활동을 하면서 느끼고 배운 점을 진정성을 담아 드러내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호소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 방학 땐 머리 식히고, 9월 두 번째 모의평가…막판 체력관리는 '필수'

7월 기말고사가 끝나면 여름 방학이다.

방학 때는 부모님과 함께 휴가도 즐기자. 휴식도 입시 레이스의 한 부분이다.

잠시 숨을 돌린 뒤에는 방학이 끝나기 전에 본격적으로 수시 전략을 짜야 한다.

대학별 학교생활기록부 산출 방법에 따라 유불리를 분석하고 자기소개서와 각종 서류, 대학별 고사에 대한 대비도 시작한다.

개학하고 얼마 뒤 있을 9월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는 수시 지원 대학을 판단하는 데 있어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9월 모평 이후에는 수시 원서접수와 대학별 수시면접, 논술시험이 시작되므로 전반적으로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

수시 원서 접수가 마무리되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10월까지는 수능 실전 감각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자.
이때부터는 주 1회 정도는 실전 수능과 똑같은 조건에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권한다.

반복된 연습을 통해 수능 당일에는 긴장감을 털어버리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10월부터는 체력 관리도 본격적으로 병행하자. 수면시간을 급격히 줄이거나 스트레스로 폭식하는 등 몸에 무리가 주는 행위는 금물이다.

공부하면서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고,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1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하며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 A/B형이 통합되고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되는 등 수능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에서 한국사는 3∼4등급 이내를 요구한다.

일부 대학들은 전형을 신설하면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새롭게 적용하므로 입시요강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도움말 : 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