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전철 수인선 2단계인 송도∼인천 구간(7.3㎞)이 개통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6일 오후 2시 인천시 연수구 수인선 송도역 광장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 윤상현 의원, 정채교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장과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개통식은 수인선 개통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과 송도∼인천역 구간 전철 시승으로 이어졌다.

수인선 첫차는 27일 오전 5시 35분부터 정식 운행한다.

구간에 포함된 인하대·숭의·신포·인천역도 함께 영업을 시작한다.

6량으로 편성된 수인선은 출퇴근시간대에는 11분, 평상시에는 15분 간격으로 평일 164회, 주말과 공휴일은 평균 140여회 운행한다.

기존 노선과 환승하는 인천역(경인선)과 오이도역(4호선)은 열차 운행 간격을 조정해 환승을 기다리는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였다.

수인선을 타면 송도에서 인천역까지 약 10분 정도 걸린다.

버스로 가는 것보다 15분 단축됐다.

이번 구간 개통 후 수인선을 이용할 인원은 지금보다 배 이상 늘어난 하루 평균 12만여명으로 전망된다.

43년 만에 복선전철로 탈바꿈한 수인선 송도∼인천 구간은 1937년 수원과 인천을 잇는 협궤철도로 개통했다가 1973년 폐선됐다.

이후 교통난이 심각한 수도권 서남부권의 교통 수요를 분담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자 2005년 수인선 복선전철 사업이 착공했다.

이번 2단계 개통은 2012년 6월 오이도∼송도 간 수인선 1단계(13.1㎞)가 개통하고 나서 3년 8개월 만이다.

한대앞∼수원 20여km에 이르는 3단계 개통은 2017년 말 이뤄진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cham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