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터미널, 보안검색대 추가 설치·검색 인력 증원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의 출국 수속 시간이 단축된다.

제주도는 내달에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의 출국 수속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배치해 보안검색대 2대를 추가로 설치, 보안검색 인력도 12명을 충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보안검색대 추가 설치와 보안검색 인력이 충원이 완료되면 현재 3천명 기준 1시간 40분 소요되는 출국 수속 시간이 1시간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크루즈 관광객의 입·출국 수속을 분리해 입국 수속은 1층에서, 출국 수속은 2층에서 한다.

도는 개장 초기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보안검색대 3대와 보안검색 인력 14명을 배치했으나 출국 수속이 늦어져 크루즈선이 예정보다 2시간이나 늦게 출발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개장 4개월째에 보안검색대 1대를 추가하고, 보안검색 인력 4명을 충원했으나 출국 수속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김시만 도 해운항만과장은 "내달부터는 크루즈 관광객의 출국을 위한 보안검색이 지연되는 현상이 없어져 명실상부한 크루즈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크루즈 관광객은 2014년 59만명(242회 기항), 2015년 62만2천명(285회 기항)이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