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23일 오후 2시40분께 전력공급 케이블에 불이 나 운행이 중단됐다.

국토교통부는 “운행 중단 즉시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명은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용유역으로 대피한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했다”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자기부상열차는 무인운전이 가능하지만 화재 등 유사시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있다.

화재는 용유역에서 차량기지 방향으로 400m쯤 떨어진 지점에 있는 전력공급 케이블에서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고 즉시 철도안전감독관을 보내 연구개발(R&D)사업단 등 관련 전문가들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지난 3일 개통식 시승행사에서 출발 8분 만에 선로 위에 멈춰서 망신을 산 바 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