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400명 3월1일자 인사

서울의 공립 초·중·고교에 여자 교장들이 대거 새로 배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유·초·중등학교 교장·교감과 교육전문직 등 교원 400명(유치원 10명, 초등 187명, 중등 203명)에 대한 3월 1일 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초등학교 여교사 33명이 승진해 새로 교장에 발탁됐고, 중·고교에서도 8명의 여성 교장이 신규 배출된 것이 특히 눈에 띈다.

정기인사 대상 400명 가운데 10%가 넘는 41명이 여성 교장 발탁 인사로 채워졌다.

교육청은 "초·중·고교에서 여성 교원의 비율이 높은 관계로 여성 교장·교감의 발탁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교장 승진 인사에서 새로 배출된 남자 교장은 초등이 7명으로 여성 33명에 비해 크게 적었고, 중등은 남성이 13명으로 여성 교장보다 약간 많았다.

교육청은 또 이번 인사에서 교육 여건이 어려운 학교에는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교사를 우선 배치하고, 전임자의 재임 기간이 짧은 학교에는 남은 정년까지 기간이 긴 교원을 배정했다.

또 서부교육지원청과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의 교육장은 교육청 내부 직원 가운데 공개 추천제를 처음 시행해 선발했다.

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의 공약을 정착시키고 학교업무 정상화와 '일반고 전성시대' 등 주요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인사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