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문가 900여명 14만여 사업장 방문…위험요인, 근로자 건강보호 등 점검"



[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50인 미만 14만 6000여개 사업장이 전문가들의 산재예방 기술 지원을 받게 된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은 18일 산업재해에 취약한 50인 미만 사업장 14만 6000개 사업장을 선정, 민간 안전보건전문가를 활용한 방문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부분 중소규모인 50인 미만 사업장은 유해 화학물질이나, 위험 기계기구류의 사용으로 산업재해에 취약하면서도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안전관리 여력이 부족하다.



이러한 사업장들의 안전보건 관리를 돕기 위해 공단은 재해발생현황과 발생주기 등을 고려해 사업장을 선정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노후 산업단지 및 재해다발 기계기구 등을 보유한 사업장도 대상이 된다.



올해는 건설업은 6만개소, 제조업은 4만 6000개소, 근로자 건강분야는 3만개소, 화학업종은 1만개소 사업장에 대해 연말까지 기술지원이 예정돼 있다.



이들 사업장에는 민간 재해예방 전문기관 219곳의 업종별 자격요건을 갖춘 안전보건전문가 900여명이 사업장을 방문해 위험성 평가기법 등을 활용하여 위험요인을 점검 및 발굴하고, 예방대책을 제시한다.



민간 안전보건전문가들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놓치기 쉬운 산업안전보건법상 지켜야할 사항도 제시한다.



특히 안전보건표지 부착, 교육실시에 대한 사항을 점검해 주고, 유해화학물질 사업장에는 물질안전보건자료의 비치와 근로자 건강진단 실시 등을 알려주며, 재해다발 기계기구에 대해서는 안전한 작업 방법을 지원한다.



더불어 사업장 기술지원 중 급박한 재해발생 위험이 있거나 안전시설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불량한 현장은 안전보건공단 및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기술지원에 앞서 공단은 건설, 화학 등 각 분야별 민간 안전보건전문가를 대상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현장 지원에 따른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기술지원이 실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효과적으로 기술지원이 이뤄 졌는지 별도 모니터링 요원을 두고, 연중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50인 미만 사업장의 산업재해는 전체 산업재해의 80%정도를 차지, 재해자 10명중 8명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 2014년 산업재해자는 연간 9만 909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7만 3599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정부에서는 우수 안전관리 사업장에 산재보험료 감면, 작업환경개선 비용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조성에 사업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