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7일 올해 29조8000억원 상당의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공표했다.

올해 국가기관, 지방자치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의 31.6조원보다 5.6%(1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번 발주계획 예시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공공부분(41조8000억원)의 71%에 해당한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예시 규모는 전년(9조5000억원) 대비14.6% 감소한 8조1000억원이다.

조달청은 발주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기관을 고려하면 올해 1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기관별 발주규모는 국토교통부가 2조 2886억원으로 가장 크고, 해양수산부(9161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3983억원), 법무부(2301억원) 등의 순이다.

발주규모가 가장 큰 공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의 오버레이 임시시설 설치공사가 3334억원으로 가장 크고, 조달청을 통해 집행되는 1000억원이상의 초대형 공사는 12건이다.
조달청 발주계획을 포함한 올해 공공부문 발주계획 예시자료는 조달청 누리집과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최용철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경기회복 추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상반기에 전체공사의 75%인 6조1000억원 상당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