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임산물 수출 5억달러 달성을 위해 충북 영동(표고)과 충남 부여(밤) 등 2곳에 임산물 수출 특화지역을 조성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임산물 수출특화지역은 충남 부여(표고), 청양(밤·표고), 경북 청도(감) 등 기존 3곳에 2곳을 추가하고 2020년까지 10곳으로 늘린다.

특화지역에는 국고 10억원을 포함해 20억원을 각각 투입해 수출거점으로 키운다.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국 전자상거래 3위 업체 '브이아이피닷컴'(VIP.COM)을 임산물 수출통로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의해 관광도시인 제주도에 '안테나숍'을 운영하며 우리 임산물을 해외 관광객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안테나숍은 제조업체가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를 파악하기 위해 운영하는 유통망이다.

수출 잠재력이 큰 조경수·분재·산양삼을 올해 신규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기존 주력 수출품도 품목 특성에 맞는 전략적 홍보·마케팅을 벌인다.

목재류는 섬유판과 인테리어 목재 등 유망품목을 건축자재 박람회에 출품하는 등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밤·감 등은 해외진출 국내기업의 농식품유통망을 공동 활용해 수출국을 다변화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협의로 수출동향을 파악하고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라며 "임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와 시장 다변화로 올해 수출목표인 5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