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은 공부 습관 잘 들여야

초등학생은 무엇보다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체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공부하는 습관이 잘 들어야 대학입시까지 성공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선 학기가 시작되면 방학 때와 달리 생활계획표 없이도 시간을 계획적으로 잘 쓸 수 있을지가 걱정되는 부분이다.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이 형성되지만 그 이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학기 중 생활계획표를 작성하면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방과후 활동이나 학원에 가는 시간이 매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1주일 단위로 계획표를 짜는 것이 좋다. 매일 또는 1주일 단위로 꼭 해야 할 사항들을 정해 점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국어 공부를 할 때는 우선 교과서를 소리내어 읽어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글을 읽고 주요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말하거나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학은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학년과 영역별로 배워야 할 단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선행학습을 하기 전에 이전 단계 내용을 잘 알고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부족한 내용은 보완해야 한다. 영어는 생활속에서 배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일기나 감상문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억지로 하기보다는 1주일에 3~4회 정도 각자의 흥미와 수준에 맞춰 쓰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사회와 과학과목은 체험학습이 중요하다. 정치·경제 분야는 세계 각국에 대한 책을 읽거나 신문을 활용해 자료를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과학 공부에는 교과서 내용이나 실험을 실생활에서 직접 찾아보고 적용해 보면서 친숙해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화 형식의 책들은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중학생은 예습 잘해야

중학생이 길러야 할 공부습관은 우선 길어진 수업시간에 대비하는 것이다. 수업시간은 1교시당 초등학교 40분에서 중학교 45분으로, 과목 수는 초등학교 10개에서 중학교 필수 11과목 및 선택 2과목 등으로 많아진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산만한 학생은 쉽게 지치는 것은 물론 수업내용을 따라가기가 어렵게 된다. 입학 전 공부하는 습관과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다. 또 초등학교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모든 과목의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과목별로 특성에 맞는 공부 방법이 필요하다.

과목별 전략도 탄탄하게 짜야 한다. 우선 국어는 교과서에 인용된 작품과 글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초등학교와 달리 다루는 글의 종류가 많아지기 때문에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 다양한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학은 기본 개념부터 심화 영역까지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중학교 수학은 낯선 기호가 사용되고 공식을 응용하는 문제 유형도 나오기 때문에 예습을 통해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는 수업 시간이 두 배 이상 늘고 영어 일기 또는 편지 쓰기, 듣기나 간단한 대화를 테스트하기 때문에 영어를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교생은 통합교육과정 대비

2018년부터는 문·이과 계열에 관계없이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기초 소양을 기르기 위한 공통과목이 도입된다. 2021학년도부터는 수능도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 때문에 초·중등 교육에서도 수학 교과에서 사회나 과학 영역의 개념을 사용해 설명하는 등 여러 과목을 융합해 하나의 학습 주제나 핵심 개념을 이해하는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2013년부터 초등학교에서는 ‘2009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돼 이미 통합 교과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교육업계에서는 ‘통합학습’에 대한 대비가 빠를수록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통합교과의 목적은 단편적인 지식 암기를 넘어 주제별 통합을 통한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다. 통합교과를 학습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하나의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묶어 영역별로 관련 도서를 읽고 자연스럽게 배경지식을 쌓으며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예컨대 ‘지리’와 관련된 주제라면 역사 유적지를 이해하는 책(역사),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관한 책(한국지리), 세계여행 탐방기(세계지리) 등 분야별로 골고루 읽어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대주제 중심으로 이뤄지는 통합교육 과정에서는 주제별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