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건강하고 맛있는 물'···미네랄 높다
▲'아리수' 염소 분산투입시스템 구축 후 잔류염소 변화도.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미네랄 함유량이 정수기(역삼투압식)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는 2011년부터 5년 동안 외부 공인 수질검사기관에 의뢰해 수돗물 아리수와 정수기 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한 결과 평균적으로 아리수의 미네랄 함유량이 역삼투압식 정수기보다는 월등히 높은 결과를 얻었다.



평가위원회는 수도법에 의거 수질전문가, 시민․환경단체, 언론인 등 민간인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공정한 수질관리를 위해 원수, 정수, 수도꼭지 수돗물 96개 지점과 정수기 24개소에 대하여 자체 수질검사를 진행해 왔다.



시는 정수기 중 역삼투압방식은 인체의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을 거의 제거해 증류수와 비슷한 물을 만들어, 물을 통한 미네랄 섭취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아리수는 한강 원수에서 미생물 등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물론 인체에 이로운 약알카리성을 띄고, 어린이 성장의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네랄은 칼륨, 칼슘 등 무기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함께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5대 영양소 중 하나로 이들 영양소를 체내에 흡수시키고,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아리수는 염소 소독을 실시해 일반세균이나 대장균 등 미생물이 발생되지 않아 수질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염소냄새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시민들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때 염소냄새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수준으로 잔류염소량을 0.1~0.3mg/L 정도로 유지하는 염소분산투입시설을 설치하여 2013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맛있는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을 설정, 운영하고 있다. 이중 미네랄은 20~100mg/L 사이를 유지해 100%의 목표 달성율을 보이고 있으며, 잔류염소(0.1~0.3mg/L 유지)는 96.1%의 달성율을 기록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의 객관적인 수질검사 결과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정수기물보다 미네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풍부한 미네랄과 적정한 잔류염소로 건강도 챙기고 맛도 좋은 아리수를 시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aint0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