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까지 이용객 50% 특별할인…11월까지 운영 강원 횡성군은 횡성루지체험장을 오는 29일 개장해 11월까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루지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트랙을 달리는 사계절 썰매다. 우천면 오원리∼안흥리 전재 구간의 옛 국도 42호선 폐도로에 총길이 2.4㎞로 조성한 횡성루지체험장은 2020년 8월 처음 개장했다. 단일코스로는 국내 최장이다. 치악산의 수려한 경관과 함께 짜릿한 속도감으로 관광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이용료는 주중 1회 1만2천원·2회 2만1천원이고, 주말과 성수기에는 1회 1만5천원·2회 2만4천원이다. 올해는 개장을 기념해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모든 이용객을 대상으로 정상 요금의 50% 할인 행사를 한다. 도만조 문화관광과장은 "횡성 호수길, 안흥진빵모락모락마을, 풍수원 유물전시관, 횡성한우 체험관 등 주변 관광지의 연계를 통해 가족 나들이 최적의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장동 민간업자 정영학 "검찰이 안 물어"…재판부도 직접 질문검찰 "정영학이 작년 먼저 꺼내…남욱·김만배도 일관되게 진술"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으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28일 재판에서는 박 전 특검 등이 청탁의 대가로 200억원 상당을 요구했다는 대장동 민간업자의 검찰 진술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2021년 첫 수사 때는 입을 닫다가 지난해 재수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액수를 진술했다는 점 때문인데 재판부도 의문을 표시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특검과 양재식 전 특검보의 재판에서 양 전 특검보의 변호인은 증인으로 출석한 대장동 민간업자 정영학 회계사를 상대로 2021년 12월과 지난해 3월 검찰 조사 진술의 변화를 지적했다. 50억 클럽 의혹 재수사 과정에서 박 전 특검이 요구했다는 액수에 대해 정씨가 지난해 3월 검찰 조사에서 200억원을 거론한 것이다. 반면 정씨는 박 전 특검이 기소되지 않은 2021년 수사 당시에는 액수를 특정해 진술하지는 않았다. 양 전 특검보 변호인은 재수사 당시 검찰이 지분 비율과 액수를 특정하라고 정씨를 압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씨는 "당연히 (압박을) 느꼈던 것은 맞다"면서도 "압박 때문에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200억원 진술을 왜 2021년 조사 당시 하지 않았느냐고 직접 물었다. 정씨는 "그 전(2021년)에는 (검사가) 지분을 줬냐고 물어서 '지분은 주지 않았다'고만 진술했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재차 "이미 200억원을 달라고 했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데 지분만 물어보니 (2021년) 검사가 수사 의지가 없어 보여서 이야기하지 않은 것이냐"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