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기찬랜드에 2018년까지 건립

전남 영암에 한국 바둑 황제 조훈현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이 건립된다.

영암군은 지난 12일 영암군청에서 영암 출신인 조훈현 국수(國手)와 '조훈현 기념관' 건립 협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10억원을 들여 월출산 기찬랜드 내 건강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들어설 기념관은 전시실, 영상관, 대국실, 기념품 수장고 등으로 구성된다.

조 국수는 협약에 따라 소장품 무상기증, 각종 바둑대회 유치 협조와 바둑 저변 확대를 위한 어린이 바둑교실 운영 등을 지원한다.

군은 이번 조훈현 기념관 조성을 시작으로 시니어 바둑팀 창단 등 바둑을 지역효자 종목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1962년 아홉살에 프로 입단한 조 국수는 현재까지 프로기사로 활약하며 1980년, 1982년, 1983년 세차례 국내 타이틀 석권 등 세계 최다 우승(160회) 기록을 세웠다.

(영암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3pedcr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