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은 물론 김해공항과 제주공항 등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으로 크게 붐빈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들 공항을 관리·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5∼10일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3개 공항의 국제선 운항 편수는 1천639회, 여객 수는 25만 3천9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하면 운항 편수는 14.1%, 여객 수는 9.6% 각각 늘어난 것이라고 공항공사는 전했다.

공항별로 보면 김해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행객은 지난해 10만 4천612명보다 27.1% 증가한 13만 2천971명이었고, 제주공항에서도 지난해 3만 8천967명보다 3.8% 늘어난 4만 461명이 국제선을 이용했다.

다만, 김포공항에서는 국제선 여행객이 6만 3천761명을 기록해 지난해 설 연휴 6만 7천763명보다 5.9% 줄었다.

공항공사는 "긴 연휴에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경향이 이번에도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한 여객은 99만 8천73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설 연휴 97만 1천952명에 비해 2.8% 증가했다.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도 지난해 5천899회보다 8.6% 늘어난 6천409회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2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