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고용학회와 지역고용포럼협의회는 ‘지역산업과 청년고용’을 주제로 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2016년 정기 학술대회를 가졌다.

지역고용학회는 학술대회 제1세션으로 ‘지역산업과 고용노동 문제’를, 제2세션으로 ‘청년고용과 지역’을 각각 다뤘다.

1세션에서는 △울산 북구에 비춰본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근로환경과 건강권 증진사업 △대구지역 중소기업의 고용환경실태 △마포구 관광산업 판매종사자 고용창출력 강화 방안 △퇴직자 재고용이 사회적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발표됐다.

또 2세션에서는 △청년 니트의 현황 및 특성 △20대 청년의 취업목적 거주지 이동 △지방 소멸과 극점사회의 도래 △청년유니온 활동과 지역 청년고용 정책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지방 소멸과 극점 사회의 도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2014년 기준으로 한국의 20~39세 여성인구가 고령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초자치단체가 228개중 34.6%인 79개로 조사됐다”며 “여성 인구가 적은 이들 79개 지자체는 향후 소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20~39세 여성 인구의 감소로 2050년 일본의 시구정촌 가운데 절반 가량인 896개가 소멸할 것이라는 일본 마스다 히로야의 저서 ‘지방소멸’에 제시된 지표를 활용해 한국 지자체 소멸 가능성을 분석했다.

하지혜 좋은일터연구소 연구원 hjh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