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행복도시 대구] 권영진 대구시장 "신도시 건립단계부터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할 것"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전자쇼(CES)와 한·인도 스마트시티 서밋에 참가한 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시티 추진 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는 “자동차라는 디바이스에 정보기술(IT)을 입힌 스마트카산업을 통해 지역산업 구조 전환에 나선 것이 결코 늦지 않았다는 것을 CES에서 확인했다”며 “대구국가산업단지나 수성의료지구 등 신도시 건립 단계에서부터 스마트카와 스마트시티를 염두에 둔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가 지향하는 스마트시티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인프라 구축만이 아니라 산업으로 연결해 미래 신산업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며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만드는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플랫폼 내에 물, 에너지, 의료, 안전, 교통, 생활 주거와 관련한 앱(응용프로그램)을 결합해 소프트웨어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전과 함께 대구에 IoT 기반의 전력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물산업에도 IT를 입혀 물의 생산, 유통, 재이용에 나설 것입니다. IT 기반의 웰니스 실증단지, 자율주행차 생산·보급 사업들을 스마트시티 개념 안에 모두 통합하겠습니다.”

그는 “대구형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스마트시티를 구축 중인 프랑스 다쏘시스템, SK텔레콤, LG CNS, 한국정보화진흥원 등과 함께 구체적인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구에 이전한 정보화진흥원과 건립 중인 제3정부 통합전산센터 등 IT 기반 핵심 국가 역량이 집중되고 지역에서 연간 5000여명의 ICT 인력이 배출돼 어떤 도시보다 스마트시티 구축 잠재력이 크다”며 “미래 신산업 육성과 함께 대구형 스마트시티를 꼭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