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차관회의에서 격상…대테러·보안강화 대책 논의

정부는 31일 오후 2시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인천공항 보안 강화 등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연다.

정부는 당초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보안 위기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긴급하게 총리 주재 장관회의로 격상했다.

회의에는 황 총리를 포함해 법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안전처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 등 13명이 참석한다.

황 총리는 최근 인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되고, 밀입국 사건이 끊이지 않는 등 보안 위기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총리는 지난 30일 인천공항을 직접 찾아 밀입국 경로를 따라가 보며 공항 보안상 문제점을 점검하고, 수하물 처리 시설의 운영상황을 둘러봤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