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문산∼양평 용문을 잇는 경의중앙선 독서바람 열차가 30일 낮 12시 30분 문산역에서 개통식과 함께 운행을 시작했다.

독서바람 열차는 2시간이 넘는 이동시간에 탑승객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열차 객실 1량에 테마 서가를 설치, 도서관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독서바람 열차에는 파주·평화·문학·출판 등 4개 주제의 도서 500여 권과 전자북 4대가 비치됐다.

독서바람 열차는 문산역에서 용문역 방향으로 평일에는 오전 6시 34분과 낮 12시 31분에, 주말에는 오전 6시 26분·낮 12시 30분·오후 6시 17분에 각각 출발한다.

열차에는 책을 사랑하는 봉사단 40여 명이 번갈아 탑승해 독서 도우미 역할도 한다.

앞서 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4개 기관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독서바람 열차 운행을 추진해 지난 23∼29일 시범 운행을 거쳐 이날 개통하게 됐다.

독서바람 열차는 주 1회 정비를 하며 운행 관련 문의는 파주시 교육지원과(☎031-940-5042)로 하면 된다.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