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필리핀 엔드런대에서 열린 새마을학과 출범 기념식. / 영남대 제공
지난 22일 필리핀 엔드런대에서 열린 새마을학과 출범 기념식. / 영남대 제공
[ 김봉구 기자 ] 해외 대학에 처음 ‘새마을학과’가 설립된다. 글로벌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영남대는 지난 22일 필리핀 마닐라 소재 엔드런대에서 새마을학과 출범기념식 및 특별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영남대는 그간 개발도상국에 새마을학을 알리고 해당 대학에 학위과정을 개설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작년 5월 필리핀 교육부 인가를 받아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이번에 정식으로 학과가 출범했다.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필리핀 전역에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전략을 전파하고, 지역 개발에 종사하는 공무원·실무자들을 교육하는 필리핀 새마을운동 거점센터로 학과를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기념식 후 열린 심포지엄에선 개도국 빈곤 극복과 지역 개발을 위한 국제 NGO(비정부기구)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 대표인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이 ‘새마을개발 공유를 통한 지구촌의 공동번영’을 주제로 기조강연 했다.

이어 필리핀 주정부협의회 등과 영남대·엔드런대 간 상호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필리핀에서의 새마을운동 확산에 함께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선 새마을학과 현지 학생들이 한국어로 새마을운동 노래를 불러 호응을 얻었다. 김재신 주필리핀 한국대사를 비롯해 에마누엘 에스게라 필리핀 경제개발처 차관, 이사가니 세라노 필리핀농촌재건운동 회장, 에드 로드리게스 엔드런대 총장 등 각계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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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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