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 부인 노순애 여사 별세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가 28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28년 경기 용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22세 때 최종건 회장과 결혼해 3남4녀를 뒀다. 고인은 결혼 24년 만인 1973년 49세이던 남편 최 회장을 폐암으로 잃었으며, 2000년에는 큰아들 윤원씨가 후두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고인은 2002년 둘째 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과 함께 사재를 출연해 ‘선경 최종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에 취임해 후학 양성과 사회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유족으로는 최신원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딸 정원 혜원 지원 예정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조문은 29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광림선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