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2014년 가을 17%에서 2015년 31%로 배 가까이 높아졌다고 26일 밝혔다.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경찰청이 작년 10월 경부선 등 4개 노선 20개 요금소에서 조사한 자료와 전년도 자료를 인용했다고 도로공사는 전했다.

운전석 안전띠 착용률은 같은 기간 89.7%에서 90.5%로, 조수석은 79.2%에서 82.3%로 높아졌다.

뒷좌석까지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높아지면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도 84명에서 71명으로 줄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는 연평균 90명에 이른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3%를 차지하며,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중 운전석과 뒷좌석 사망자 비율은 각각 61%, 26%이다.

도로공사는 안전띠 미착용 시 치사율이 앞좌석은 2.8배, 뒷좌석은 3.7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일본과 독일, 프랑스, 미국 등 교통 선진국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61∼97%이다.

도로공사는 작년 초부터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한 TV광고와 SNS 홍보 등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