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300여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전남 우수영으로 가던 여객선이 고장 나 회항했다.

2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와 제주해양수산관리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제주항 북쪽 8㎞ 해상에서 여객선 퀸스타 2호(364t)가 좌현 엔진 불량으로 회항하고 있다는 신고가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접수됐다.

퀸스타2호는 승객 333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제주항을 출항했다가 이상을 감지하고 자력으로 회항해 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께 다시 제주항에 입항했다.

입항하는 과정에서 다른 내항선과 부딪히며 기관실 펌프룸 부분도 일부 파손됐다.

부상자는 없었으며, 승객들은 선사 측의 안내에 따라 다른 선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계자는 "감속기 안에 윤활유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파손된 부분 등을 수리한 뒤 출항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