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농촌유치 전략본부 설치…미래농업인력 확보

강원도가 2020년까지 귀농·귀촌인 5만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촌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해 미래농업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7개 사업에 1천73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시·군의 귀농·귀촌 지원을 총괄하는 전략본부를 설치한다.

농림식품부 2016년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공모사업에 광역단위 1개소와 시·군 단위 4개소(홍천, 횡성, 화천, 양양)가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전략본부는 도 농촌융복합산업 지원센터에 설치하고 6억원을 들여 도시민에게 다양한 유치 프로그램을 지원해 이주 후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도 농업기술원에 귀농 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문가 3명 등을 확보, 20억원을 들여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컨설팅 역할을 한다.

농촌유치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홍천, 횡성, 화천, 양양 등 4개소는 33억원을 들여 귀농·귀촌 거점단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올해 양양에 귀농인의 집을 조성하고 2020년까지 5곳으로 확대하고, 3억6천만원을 투자해 60개 마을에 귀농·귀촌 화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귀농 창업 및 주택구매(500명, 970억원), 귀농인 정착지원금(500명, 39억원)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귀농인 정착 지원은 지난해 33명을 대상으로 지원했으나 2020년까지 5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농산업창업 지원도 올해 신규로 도입, 시행한다.

도시청년 등 우수한 청년인력의 영농창업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39세 이하 영농경력 3년 이내의 영농 창업자 300명에게 22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도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80억원을 들여 홍천군 서석면 검산리에 조성할 예정이다.

도시민 등 귀농 실행 단계에 있는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가족과 함께 머무르면서 농촌에 대한 이해와 적응, 실습, 체험을 하게 하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이다.

송기동 도 농촌정책담당은 26일 "도내 귀농·귀촌인은 2010년 3천126가구, 지난해 1만6천544가구 등 증가세에 있으나 농촌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고령화 추세"라며 "미래농업인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