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주산지인 전라남도가 단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브랜드를 내놓기로 했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남농협연합마케팅추진단과 함께 3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단감 통합 브랜드 육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 브랜드는 오는 4월 공개된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 통합 브랜드 육성사업협의체를 구성하고 4월 말까지 브랜드를 개발해 상표 등록을 마치기로 했다.

도는 브랜드 상표를 등록한 이후 브랜드 참여 농가에 대한 교육과 상품개발 등 마케팅 지원 및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과실시장 개방에 대응해 다국적 과실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도 단위 단감 브랜드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교섭력과 과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감 통합 브랜드가 나온다고 해서 지역과 법인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브랜드가 당장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중장기적으로 통합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