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국적으로 헌혈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단체 헌혈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에 겨울철 헌혈 인구 감소로 국가적 혈액 부족 사태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새내기 경찰관 4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단체 헌혈에 나선다.

또 다음 달에는 경찰청 본청과 경찰대학, 경찰교육원, 수사연수원, 각 지방청 소속 경찰관도 차례로 헌혈에 동참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혈액 재고가 수술 중인 환자에게 수혈할 피조차 부족한 위급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전국적 헌혈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단체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005년 12월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약정을 체결한 이후 전국 경찰관서별로 연 2회 단체 헌혈을 해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2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