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대 3위, 서귀포·고산은 관측 이래 최저

제주 전역에 대설·강풍·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온이 뚝 떨어져 최저값 경신이 속출했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제주(제주도 북부)의 최저기온은 영하 5.8도로, 영하 6도까지 떨어졌던 1977년 2월 16일과 영하 5.9도까지 떨어졌던 1977년 2월 15일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서귀포(남부)는 영하 6.3도, 고산(서부)은 영하 6.1도까지 떨어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성산(동부)도 최저기온이 영하 6.9도까지 떨어져 1990년 1월 23일(영하 7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기온이 더 내려간다면 최저기온 기록이 다시 경신될 수도 있다"며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으니 동파 예방과 시설물 관리, 건강관리 등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