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인터넷뉴스·라디오 대상…공신력 있는 통계로 객관성 확보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가 21일 발표한 여론집중도 조사는 어떤 매체가 공공 사안에 관한 개인의 태도, 나아가 전체적인 공론을 만드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본 것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뉴스·시사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텔레비전(TV)·라디오방송·인터넷 등 4가지 매체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매체별 조사방법을 보면 신문은 뉴스·시사 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보장에 관한 법률'(신문법)상 일반일간신문을 분석했다.

신문법 제2조에 따르면 일반일간신문은 정치·경제·사회·문화·시사 등에 관한 보도·논평 및 여론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매일 발행하는 간행물을 말한다.

여기에는 전국종합일간신문, 지역종합일간신문, 경제일간신문, 무료신문이 속한다.

우리가 매일 아침 혹은 점심께 받아보는 신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TV는 지상파 방송(KBS1/2·MBC·SBS·OBS), 종합편성채널(JTBC·TV조선·채널A·MBN), 보도전문채널(연합뉴스TV·YTN) 등 10개 방송사 11채널이 분석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채널에서 현재 방송 중인 뉴스 및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모두 1천448개에 달한다.

인터넷 뉴스는 신문과 비슷한 보도 기능을 갖추고 있되 지면이 아닌 온라인에서 뉴스를 제공하는 뉴스·시사 관련 웹사이트 중 순방문자(UV·Unique user) 기준 도달률이 1%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했다.

순방문자 기준 도달률은 고유의 아이디(ID)를 가지고 특정 웹사이트를 일정기간 한 번 이상 방문한 사람의 비율로, 웹사이트의 성공 여부를 나타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인터넷은 특정 매체사의 홈페이지뿐 아니라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이용자도 많은 점을 고려해 네이버·다음·네이트·줌 등 디지털뉴스중개사 43개도 함께 조사했다.

라디오 방송은 뉴스와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편성한 모든 실시간 라디오 방송 채널이 포함됐다.

분석대상 매체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이용점유율은 공신력 있는 통계자료를 근거로 객관성을 확보했다.

이용점유율은 모든 매체사의 전체 이용량 중 특정 매체사가 차지하는 점유율을 말한다.

신문은 종이신문 열독 현황, 라디오는 청취율, TV는 시청률, 인터넷 뉴스는 인터넷 이용자 수를 주요한 지표로 삼았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문과 라디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6월 27일∼8월 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천6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를 활용했다.

TV는 닐슨컴퍼니코리아, 인터넷뉴스는 닐슨코리아클릭이 2014년 9월 1일∼2015년 9월 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인터넷뉴스의 경우 만 69세 이하로 제한)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위원회는 위원장인 윤영철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를 비롯해 언론학 전공 교수 9명으로 구성됐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