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소방서 추산 4500만원 피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강추위에 꽁꽁 언 보일러를 난로로 녹이려다 불이 나 새벽 시간 수십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오전 6시26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11층으로 번졌지만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아파트 주민 50여명은 불이 난 뒤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아파트 10층과 11층 내부 120㎡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천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08명과 소방차 39대를 동원해 아파트 앞 왕복 4개 차로를 통제한 채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베란다에 설치된 보일러가 얼어 휴대용 가스난로로 녹이려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가스기구 사용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2vs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