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국 시사 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2016년 '최고의 나라' 순위에서 전체 60개국 중 19위에 그쳤다.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WPP 그룹의 브랜드 자산 가치(BAV)를 활용해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영대학원인 와튼 스쿨과 공동으로 전 세계 60개국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나라 순위를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설문 분야는 9개로 차등 배점해 이를 모두 합친 점수로 순위를 가렸다. 교육 수준, 업무의 숙련도, 투명한 경영 등을 아우르는 '기업가 정신'항목의 배점비율이 17.42%로 가장 높았고, 인권·환경·성평등과 같은 '시민의식'(16.95%), 삶의 질(16.89%), 문화(12.93%) 순이었다.

한국은 전체 평점 4.7점을 획득해 전체 19위이자 아시아 대륙에선 일본(7위·9.4점), 싱가포르(15위·6.8점), 중국(17위·6.3점)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기업가 정신에서 가장 높은 6.6점(12위)을 받고, 역동성과 독특함을 뜻하는 '무버'(Mover) 항목에서도 6.3점(13위)으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삶의 질(2.6점·20위), 시민의식(1.5점·22위), 문화적 영향(2.4점·27위) 등 배점 비율이 큰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일본은 기업가 정신에서 만점에 가까운 9.9점을 받아 전체 2위, 역동성(5위)과 문화적 영향(6위), 삶의 질(11위) 등에서 고루 높은 평을 들었다.

미국과 '빅 2'를 형성할 정도로 성장한 중국은 역동성(3위)과 국제 사회에서의 파워(3위)에서 정상급을 달렸고, 삶의 질 순위도 17위(3.7점)로 한국보다 높았다.

독일은 기업가 정신(10점·1위)과 삶의 질·시민의식(7위), 국제 사회에서의 파워(4위)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아 전체 평점 1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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