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회사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가 울산 SK가스에 1억달러를 합작 투자키로 했다.

울산시는 20일 SK어드밴스드 대강당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김정근 SK가스 사장, 아사드 아흐마드 알사드 PIC 사장,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투자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PIC는 SK가스가 합작법인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울산에 건설 중인 PDH(Propane DeHydrogenation) 공장에 1억 달러를 합작투자하기로 했다. SK어드밴스드는 합작투자가 사우디 국영기업인 APC에서 30%, PIC 25%, SK가스 45% 등의 지분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앞서 SK가스는 2014년 9월 PDH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PC사로부터 1억3500만달러를 유치했다.

PIC는 SK가스가 앞으로 폴리프로필렌, 프로필렌옥사이드, 아크릴로니트릴 등의 생산 공장을 건립할 때 울산을 최우선 투자처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SK가스의 PDH 사업 총 투자 규모는 1조원이며, 연간 프로필렌 생산 규모는 60만t에 이른다. 오는 3월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