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AI 특별방역기간 설정…24시간 상황실 운영 중

경기도가 철새 예찰 장소를 확대 지정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19일 "철새 활동을 감시하고 분변을 모니터링하는 장소를 중앙 정부가 지정한 지정한 4곳 외에 12곳 추가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정한 철새 도래지는 안성 청미천, 김포 하성, 여주 양화천, 파주 탄현 등 4곳이며 도가 추가한 12곳은 화성 남양호·황구지천, 의왕 왕송저수지, 안산 시화호, 여주 대신천, 이천 복하천, 평택 진위천, 고양 공릉천, 가평 북한강, 남양주 팔당댐, 연천 신서·전곡 등이다.

이와 함께 도는 5월까지를 AI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신고를 받는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AI 위험 단계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농가에 알려주는 '철새 알림 경보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위험 단계는 예비→도래→밀집→주의→해제로 구분되며 현재는 '밀집'단계다.

밀집 단계는 오리, 고니, 기러기 등이 5천마리 이상인 상태로, 밀집 지역은 고양, 김포, 여주, 연천, 파주, 안산, 화성 등 7곳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야생 조류는 1∼2월 먹이 부족으로 농장에 접근하기 때문에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야생조류 AI를 4천294건 검사, 이 가운데 고병원 AI 2건, 저병원성 AI 42건을 확인했다.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