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헬스케어펀드'에 1500억원을 새로 투자한다.

이에 따라 펀드규모는 기존에 운용 중인 자금과 합쳐 총 4350억원으로 늘어나고, 펀드 투자금이 풀리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새 일자리 5만개, 신규 부가가치 5조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201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복지부가 300억원을 출자한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기금운용사 2곳을 선정했고, 이달 28일이면 조성이 끝나 2월부터는 운용이 시작된다.

여기에 한국의료 글로벌 펀드(500억원), 제약산업 육성펀드 1호(1000억원), 2호(1350억원) 등을 더하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투자 목적으로 조성된 기금이 4350억원에 이른다.

펀드자금은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해외 임상시험, 인수합병(M&A),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투자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일자리 수를 2015년 71만 개에서 올해 76만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 분야의 부가 가치도 지난해 60조원에서 65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관련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도 2012년 세계 13위에서 내년엔 7위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에는 바이오·제약업계의 요청 사항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허가받은 신약이나 해외에 진출하는 신약은 약가 책정시 우대하기로 했고,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심사 기간을 줄이고, 안전성·유효성이 개선된 바이오 의약품을 신속 심사 대상에 선정, 허가를 앞당기기로 했다.

또 유전자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R&D)에 복지부(397억원)와 미래부(505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등 지원 규모도 키운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해 오는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국인 대상 의료기관 광고가 허용 되고, 외국인 환자 지원책이 시행되면서 외국인 환자 수도 지난해 28만명에서 올해는 40만명까지 유치하겠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에는 관련 업계에 외국인 유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또 중남미에 의료기관, 건강보험 연수, 제약, 병원 정보시스템 등을 패키지로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패키지 수출'을 추진한다.

페루, 중국, 칠레 등 현지의 의료 취약지에는 우리나라의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격 의료 서비스를 해외에 수출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의 기반을 조성한다.

[SKT, 루나폰 잇는 '쏠' 22일 출시…설현 또 출격], ['갑질 논란' 몽고식품, 매출 반토막 위기…추락 어디까지], ['전교 999등' 응팔 덕선이 승무원 된 비결은?], ["잠든 PC시장 깨워라"…2016년 노트북의 변신은 '무죄'], [휘발유 1300원대 시대…물 만난 럭셔리카 쏟아진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