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테샛(TESAT)’은 ‘경제토플’로 불린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시행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으로 일정 점수 이상을 따면 국가공인 자격증을 준다. 많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평생교육원 학생, 직장인, 고교생 등이 취업을 위해, 대학 진학을 위해, 그리고 승진과 자기계발을 위해 테샛에 응시하고 있다. 올 테샛 첫 시험은 2월21일(일) 전국 12개 고사장에서 시행된다. 현재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원서를 접수 중이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연세대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제16회 고교 경제 리더스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고교캠프는 2, 5, 8, 10,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연세대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제16회 고교 경제 리더스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고교캠프는 2, 5, 8, 10,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1. 취업에 ‘안성맞춤’

한경 테샛은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특히 어려워하는 것은 자기소개서와 면접, 경제·시사논술이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회사들은 신입사원 채용시험에 G2(미국과 중국) 리스크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등을 논술 문제로 냈다. 테샛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방식 입사 준비에도 안성맞춤이다.

2. 채용 시험으로 테샛 본다

많은 대기업과 금융회사가 테샛 자격증 취득자를 우대하거나 테샛을 신입사원 채용시험으로 채택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기업인 H사, 식품회사인 D그룹, N증권, H금융 등은 테샛을 신입사원 채용시험으로 활용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도 신입사원 채용 시 테샛 취득자를 우대한다.

3. 인턴사원 지원에도 굿!

S엔지니어링, S증권, N증권 등은 인턴사원 채용 때 테샛을 활용했다. 테샛에 도전한 학생들의 업무 능력이 다른 학생보다 우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 금융 실력을 알린다

테샛 전체 80문항 가운데 금융 관련 문항 수는 30문제다. 화폐·외환시장, 통화정책에서부터 금융상품, 금융시장, 금융산업, 금융인프라, 환율에 이르기까지 기초지식을 측정해 금융 점수를 따로 제공한다.

5. 학사 취득과 편입에 활용

학점은행제에 따라 학사를 취득하거나 대학에 편입하려는 학생들이 테샛 일정 급수 이상을 따면 최저 14학점에서 최대 20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3급 14학점 △2급 16학점 △1급 18학점 △S급 20학점이다.

6. 상경계 대학 졸업시험 대체

한국외국어대 동국대 한남대 방송통신대 상경계 대학들은 테샛을 졸업시험으로 채택하고 있다. 졸업논문이나 시험 대신 테샛 일정 등급 이상을 따야 졸업할 수 있다. 테샛이 취업 등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7. 회사 승진에도 필수

D그룹, F사, H사 등 많은 기업이 인사평가에 테샛을 도입했다. 테샛에 응시해 일정 점수 이상을 취득해야 승진 기회가 주어진다. I생명, S그룹 등은 임직원 업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테샛에 단체 응시했다. 외국계 S사 인사팀 관계자는 “테샛을 인사평가에 도입한 이후 국내외 주요 경제이슈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8. 대학 문을 여는 열쇠

테샛은 상경계 대입 준비에도 안성맞춤이다. 많은 고교생이 테샛을 준비하면서 얻은 경제지력과 사고력 덕분에 대입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비롯한 주요 상경계 대학 합격자 중 90% 이상이 테샛에 도전해 우수등급을 딴 학생들이다.

9. 대입 면접 준비에도 적합

대입 면접에서 시사이슈와 경제지식을 연결해 묻는 경우가 많다. 테샛에 도전하면 세상을 보는 눈과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이 생겨 면접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10. 사고력을 키운다

테샛은 단순한 경제지식이 아니라 종합적인 사고력과 판단력을 갖춰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경제이론 시사이슈 금융 등 테샛을 준비하면서 얻는 지식은 취업이나 진학 외 판단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준다. 비상경계와 이공계 대학생이 기초 경제지식을 갖추는 데도 적합하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