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13일 긴급 차단 방역에 나섰다.

진안군은 2011년 구제역 양성 여부를 놓고 한 농가의 돼지를 긴급 살처분을 하는 등 한바탕 곤욕을 치른 지역이다.

마령면의 한 농가가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은 충남 당진의 한 축산농가에서 돼지를 구매했다는 구제역 의심 축 신고가 접수돼 1만여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치른 경험이 있다.

군은 구제역 사전차단을 위해 경찰과 합동으로 일시 이동중지 단속을 하고 있다.

김제지역에서 사육된 돼지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구매를 중지시키고 축산농가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공동방제단을 가동하고 보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방역 해제 시까지 소규모 농가와 취약지역에 대한 일제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안에는 29개 농가가 6만3천여 마리의 돼지와 329개 농가 7천 190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직 김제 양돈농가에서 유입은 없는 것으로 본다"며 "축산농가에 대한 철저한 예찰과 소독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안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