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병원은 부비동염(축농증) 치료를 위해 절개 대신 콧속을 넓혀 고름을 없애는 '풍선카테터 부비동 확장 시술'을 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술은 막힌 부비동(코 곁 동굴) 입구로 풍선 관을 넣고서 조금씩 통로를 확장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이어 부비동에 쌓인 고름을 밖으로 빼내는 치료법이다.

코 안쪽 조직을 잘라내 통증을 피할 수 없었던 기존 수술과 달리 아픔이 거의 없고 부작용이나 합병증 가능성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시술 시간은 30분 안팎으로 짧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인승민 교수는 "출혈도 적어 노약자나 임신부에게도 이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며 "축농증은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wald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