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조기 경보 시스템·사전 예측 정보 활용 결과

학교 식중독 예방에 '조기 경보 시스템', '사전 예측 정보' 등을 활용한 결과 식중독 환자 수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학교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 수가 1천989명으로 2014년(4천135명)보다 5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2012~2014년) 환자 수 평균(3천189명)과 비교해도 37.6% 줄어든 수치다.

발생 건수 역시 49.7건에서 41건으로 17.5% 감소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식중독 조기 경보 시스템과 사전 예측 정보를 활용하고 학교 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등 학교 급식 식중독 예방에 집중했다.

식중독 조기 경보 시스템은 특정 학교에서 식중독이 발생하면 같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모든 학교에 경보를 발령해 의심 식재료를 제외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급식 조달 시스템을 사용하는 1만1천47곳의 학교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

식중독 발생 사전 예측 정보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13년간의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정보로, 매월 시도, 시군구 등에 정보가 제공돼 관심을 높였다.

아울러 식약처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 교장, 영양사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연 2회 실시하고 급식 시설의 위생 관리를 점검했다.

한편 식약처는 기상청, 국립환경과학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식중독 예측 지도 및 주의 정보를 오는 3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지도·점검 및 특별 교육을 실시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안심하고 건강한 급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