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고속열차의 개통시기가 올해 8월로 정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로 미룬 수도권고속철도의 개통시기를 8월로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3년말 수도권고속철 운영사인 ㈜SR의 철도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하면서 2015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라 발표했지만 연약지반 공사 등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로 개통을 미룬 바 있다.

올해 6월 말∼7월초가 개통시기로 예상됐지만 연약지반 공사에 시간이 많이 들고, 고 성완종 회장이 이끌었던 경남기업의 법정관리로 이 회사가 맡았던 수도권고속철도 1-2공구(서울 강남 자곡동∼경기 성남 둔전동) 공정률에 차질이 생기면서 8월로 연기됐다.

SR고속철은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새로 지은 동탄역, 지제역을 거쳐 평택에서부터 KTX와 고속철 선로를 함께 쓴다.

승객은 코레일 KTX와 SR고속철 가운데 시간·운임·서비스를 비교해 둘 중에 골라 탈 수 있다.

SR고속철은 전용역인 수서역·동탄역·지제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의 예매·발권 업무와 차량 정비업무, 시설물 유지보수 업무, 비상대기와 사고복구 등 안전업무를 모두 코레일에 위탁한다.

SR은 현대로템에서 새로 출고한 SR고속열차 3편을 현재 기존 고속철 선로에서 시운전하고 있으며 개통 넉 달 전에는 시설물 검증을, 한 달 전에는 영업시운전에 나선다.

SR은 전체 인력 500명 가운데 현재 50%를 채용했으며 나머지는 개통시기에 맞춰 탄력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