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이 올해 연말까지 2배 가까이 넓어진다.

수영구는 2015년에 시작한 연안정비사업이 올해 12월에 마무리되면 20∼24m인 기존의 백사장 폭이 40∼50m가 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2년간 국비와 시비 등 16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수영구는 이달 중에 모래를 공급할 업체를 선정하고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지난해 공사를 담당한 업체가 내부사정으로 모래 공급을 중단한 이후 8개월 만에 공사가 재개되는 것이다.

공사 시작에 앞서 인제대학교에 의뢰한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부계획을 확정한다.

1월에 현재 백사장 공사 진행률은 20% 정도다.

모래 투입량은 지난해 4천443㎥였고 올해는 2만6천557㎥가 예정돼 있다.

수영구 관계자는 "백사장을 넓혀 해수욕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태풍이나 파도에 파인 곳을 메워 관광객들의 안전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pitbul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