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8일 열릴 예정이던 2016 대관령 눈꽃축제가 1주일 늦은 15일에 개막한다.

대관령축제위원회는 7일 "당초 축제 일정이 8일부터 31일까지로 잡혀 있었으나 이상기온 여파로 1주일가량 미뤄졌다"면서 "축제는 15일에 정식 개막해 다음달 10일까지 이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사전행사로 열리는 올해 대관령 눈꽃축제는 축구장 1천400여 개 크기인 대관령 하늘목장을 무대로 진행되며 자연 눈썰매장, 산악스키, 선자령 설상 트레킹, 40m 얼음 미끄럼틀, 설원 위 짚풀 미로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대관령 눈꽃축제의 상징 눈 조형물도 역대 최대 규모로 다양하게 설치될 예정. 축제는 올해로 24회째를 맞는다.

축제 주최측은 "지난해 12월부터 따뜻한 날씨가 지속돼 제설(製雪)작업을 할 수 없었다"면서 "엊그제부터 기온이 눈 조형물 제작의 한계기온인 영하 3도 이하로 떨어져 축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