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장애인정책미래위원회를 발족해 맞춤형 지원 등 장애인 정책의 중장기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2016 장애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 추진할 장애인 정책의 방향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장애계의 최대 관심사인 장애등급제 개편에 대해서는 "상반기 2차 시범사업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복지부는 주요 장애인 단체가 참여하는 '장애인 정책협의체'와 '정책 자문단'을 구성해 정기적 교류 및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장애인 단체, 정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발족해 장애등급제 개편 이후 서비스 개발, 맞춤형 지원체계 고도화를 위한 단계적 로드맵 제시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복지부는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 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로 장애인의 의료기관 접근과 편의 수준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에서 열린 의료계 신년 인사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의료관련감염 수가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일부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완화, 1,2차 의료기관의 역할정립과 활성화 등 의료전달체계 개편도 의료계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와 의료인의 응급 원격협진, 도서벽지·군부대 등 의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 필수 공공의료서비스 강화 등의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