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진 전 KT&G 사장(57)이 협력업체에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5일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민 전 사장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협력업체와 회사 내부 관계자, 해외 바이어 등으로부터 총 1억7900여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겼다고 밝혔다.

민 전 사장은 부하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고 협력업체로부터 자녀 결혼식 축의금 3000만원을 챙기는 등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민 전 사장은 외국 바이어로부터 4500만원 상당의 시계를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