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두레공동체 전 시·군 확대…낙후지역발전회계 운영

경북도는 전국 제일의 농도 등 특수성을 감안해 새해에 지역 현실에 맞는 특색있는 사업들을 추진한다.

농식품수출 진흥기금 조성, 스마트 두레공동체 확대, 낙후지역 발전회계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경북은 전국 농업 생산량의 17%를 차지하고 생산량 전국 1위 품목이 14개나 되는 대표적인 농도다.

도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해 농식품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등에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농식품수출 진흥기금 100억원을 조성한다.

도와 시·군 출연금, 이자 수입금 등으로 해마다 20억원씩을 마련해 단기성 지원금과 적립자금 형태로 나눠 운용한다.

도내 농식품 수출, 국산이 주원료인 가공식품 등 특정 기준을 갖춘 품목별 수출협의회에 기금 70%, 자부담 30%로 지원하고 2019년부터는 비율을 각각 50%로 조정한다.

기금은 계약재배, 가공 농식품 원재료 등 안정적 물량공급과 환율 변동에 대비한 환변동 보험가입, 수출 생산비 절감, 수출촉진 장려 비용 등으로 사용한다.

또 국제식품박람회, 홍보판촉행사, 바이어초청, 해외 언론·소비자 대상 홍보 등 신규 해외시장 개척과 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에 활용한다.

도농 상생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인 스마트 두레공동체는 모든 시·군으로 확대한다.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도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만성적인 일손 부족 농가에 도시지역 은퇴자, 실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연결해준다.

참가자는 소득을 올리고 농촌기술을 습득할 수 있으며 농가는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3개 시·군에서 두레공동체 사업을 한 결과 반응이 좋아 올해는 우선 9개 시·군으로 늘린다.

농가 500곳에서 도시민 450명 이상이 일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 모든 시·군에서 이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올해 초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하고 농산물 직거래매장 로컬푸드 두레장터를 확대 운영한다.

경북형 농업회의소 설립에도 적극 나선다.

2018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농업회의소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농업회의소는 농업인의 정책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기구다.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사단법인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농촌, 산촌 등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특별회계를 운영한다.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150억∼300억원에 이르는 낙후지역발전 특별회계를 설치한다.

지원 대상은 성장촉진지역 16개 시·군이다.

이 가운데 지역활성화지역에 우선 지원한다.

지역산업, 체험·관광, 지역역량 증진, 생활불편 개선 등에 투자한다.

도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을 위한 보험가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1년간 보험료로 예산 2억원을 편성하고, 농협손해보험에 보험 상품개발을 요청했다.

도내 주소를 둔 주민 전체가 보험 가입 대상이며 야생동물로 인명피해 발생시 1인당 치료비 100만원, 사망 위로금 500만원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도는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보상 조례 명칭을 변경하고 보험 관련 내용을 넣을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