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없는 청정 서해안 조성 위해 해양 환경 도우미 배치

충남도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청년활동가 지원 사업을 벌인다.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 증가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청년들에게 일자리 및 창업 기회를 제공해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겠다는 1석2조의 전략이다.

충남도는 지속가능한 충남형 사회적경제 육성과 청년들을 사회적경제 활동가로 키우기 위한 '사회적경제 청년 활동가 지원사업'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청년 활동가는 도가 추진하는 사회적경제 육성 사업을 지원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 활동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창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축제 등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새로운 사회적기업 창업 활동도 벌이게 된다.

참가 자격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충남에 거주하는 청년 실업자나 미취업자다.

도는 최근 청년 활동가들의 직업 역량을 키우고 교육훈련을 지원할 운영기관 모집에 들어갔다.

김하균 충남도 경제산업실장은 "상인들과 함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젊고 패기 있는 청년들을 전통시장에 투입할 것"이라며 "청년 활동가 지원 사업이 전통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 없는 깨끗한 서해안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해양환경 개선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어민들이 조업 과정에서 발견한 해양 쓰레기를 그대로 바다에 버리지 않고 수거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 사업'을 진행한다.

폐어구나 폐로프는 100ℓ에 8천원을 보상해 주며 통발 꽃게 통발은 1개당 200원을 줘 자발적인 해양정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어업 활동 중 발생한 해양쓰레기의 투기를 막기 위해 당진과 태안 등에 바지선 형태의 '선상 집하장'을 설치하고, 항·포구 및 도서지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쓰레기 수거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쓰레기 수거가 쉽지 않은 오지에는 해양 쓰레기 수거·관리 인력인 '해양 환경 도우미'를 배치하는 한편 금강을 따라 서천군 해역에 유입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별도의 사업비도 책정했다.

특히 어촌 마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우리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라는 시범마을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범 마을로 선정된 어촌마을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어촌 청결운동을 통해 지역 주민 화합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j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