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메디컬코리아 대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국내 각막 이식수술 절반 책임진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센터장 박찬기·사진)는 국내 최고의 백내장, 시력교정 수술 및 각막이식센터다. 국제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세계적인 ‘눈 전문센터’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 메디컬코리아 대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국내 각막 이식수술 절반 책임진다
서울성모병원 안센터는 각막이식 및 외안부 클리닉, 백내장 및 굴절수술 클리닉, 알러지 클리닉, 망막 클리닉, 녹내장 클리닉, 성형안과 클리닉, 소아안과, 신경안과 및 저시력 클리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급증하는 당뇨병성 망막증, 노인성 황반변성의 전문 치료와 최신의 망막수술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료진이 신속하고 전문화된 최상의 진료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녹내장 클리닉에서는 정상안압 녹내장의 원인에 따른 차별화된 진료와 치료를 하고 있다. 성형안과와 소아안과 및 저시력 클리닉을 유지·강화해 안과 환자들의 미용과 재활치료, 유전적 질환의 해결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각각의 클리닉은 환자들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눈과 관련된 질환에 대해 포괄적 치료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안센터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안과를 대표해왔다. 1980년 국내 최초 인공 각막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1982년 국내 최초 근시교정술 및 사시 수술에서 조정 봉합술을 적용했다. 1987년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 인공 수정체를 개발했다. 1991년에는 대학병원 최초로 엑시머레이저(자외선 영역의 빛을 고출력으로 발진하는 레이저)를 사용한 굴절교정술을 도입했다. 1995년에는 국내 최초로 안내(眼內) 수술에 필요한 점탄물질을 국산화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국내외 안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안과의 수준을 가늠하는 백내장 수술도 서울성모병원 안센터가 앞서고 있다. 1978년 국내 대학부속병원 최초로 인공수정체 삽입을 시작해 2012년 말 기준 인공수정체 삽입술 6만례를 돌파했다. 국내 최다 기록이다. 2013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연간 4000례 이상 수술건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연간 시행되는 각막 이식술의 절반은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에서 이뤄진다. 1980년부터 시작된 각막 이식술은 현재 총 3460건으로 국내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연간 200례를 돌파했다. 병원 관계자는 “서울성모병원 안센터는 역량 있는 안과의(眼科醫)의 요람이라 불리며 지난 30여년 동안 수백명의 안과 전문의를 양성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